
마차도는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민주주의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다. 이를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차도는 한밤중에 노벨위원회의 전화를 받은 뒤 "맙소사,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는 단지 한 사람일 뿐"이라며 "절대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도 말했다.
20년간 베네수엘라 민주화 투쟁을 이끌며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야권 운동가 대다수가 모두 신변의 위협을 느껴 해외로 피신했음에도 아직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발표 직전 마차도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마차도가 수도 카라카스의 미국 대사관에 은신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한편, 마차도의 측근이자 지난 2024년 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주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대사는 노벨평화상 발표 후 마차도와 연락이 닿았다며 그와 전화 통화하는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곤살레스는 영상을 올리며 "베네수엘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기간 싸운 한 여성과 온 국민에 대한 마땅한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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