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김영웅, PS의 지배자...'타자친화구장'서 홈런 본능 대폭발할까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삼성 김영웅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삼성 김영웅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본격적인 포스트시즌(PS) 홈런 페이스에 돌입했다. 

김영웅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프로야구 신한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회 초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려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1승을 먼저 올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역대 34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무려 29차례다. 확률로 따지면 85.3%에 달한다. 

특히 이날 김영웅의 홈런이 나오자 야구 팬들은 그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작성한 홈런 기록에 주목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2홈런을 터트리며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올해도 와일드카드전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홈런 본능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홈런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더욱이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구장이 모두 타자 친화구장이라는 점도 김영웅에게 호재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SSG랜더스필드는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김영웅은 22홈런으로 지난해 28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는데, 두 구장에서 강점을 보였다. 올해 김영웅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2홈런을 몰아쳤고, SSG랜더스필드에선 2홈런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장 많은 20홈런을 때렸으며 SSG랜더스필드에선 2홈런을 쳤다. 두 시즌 모두 삼성라이온즈파크가 1위, SSG랜더스필드가 공동 2위다. 김영웅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특히 삼성은 이날 경기 전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다. NC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단 5안타만 생산했고, 2차전에선 1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9안타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1회초부터 내야수 이재현의 초구 리드오프 홈런이 나오며 흐름을 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정규리그 4위 삼성이 3위 SSG를 꺾는 '업셋'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김영웅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그가 삼성 팬들에게 가을야구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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