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첫 퍼즐은 강북… 집이 있는 서울, 현실로 만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인 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서울의 주택공급 첫 퍼즐은 강북"이라며 강북권 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글은 최근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만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북권 표심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발표한 31만 호 착공 계획이 막연한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살고 싶은 곳'에 집을 짓는 손에 잡히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이 기대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것은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의 4000 세대 공급 계획"이라며, 강북 개발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했다.

그는 "제가 시정에 복귀하기 전까지 서울 전역에서 해제된 재정비촉진구역은 319곳 중 105곳이었고, 그중 59곳이 강북이었다"며 "이로 인해 서울이 혹독한 공급 가뭄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강북의 시계가 멈춘 것은 정치권의 무관심 탓이 크다"며 "강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정치인들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아2구역의 기준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법적 상한용적률은 1.2배로 확대하며 파격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은 "묶인 끈을 풀고 날개를 단 만큼,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며 "2030년 상반기 4003호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북의 변화는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라,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단지의 출현이자 강북 전성시대의 첫 신호탄"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서울시는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한 채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집이 있는 서울'이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강북이 먼저 달라지고, 결국 서울 전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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