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상법' 수혜…금융주, 배당 매력 업그레이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권가는 배당 투자 유망 기업으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종을 꼽고 있다.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갖춘 만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당투자 유망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은 △최근 2년간 연속 배당 증가 △배당성향 60% 이하 △실적 개선세 지속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4% 이상 또는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이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군은 주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종에 집중돼 있다.

금융섹터 내에서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한국금융지주, 코리안리, 교보증권 등이 부각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환경도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과거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6%를 넘었던 시기는 지난 2020년 3월(코로나 19), 2022년 6월~10월 등으로, 당시에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 안팎까지 치솟았던 시기였다. 

그러나 현재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2.5%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5% 중반대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평가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금융주는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과 맞물려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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