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PEC 앞두고 27일 전후 방일 조율…6년 만의 방문

  • 교도통신 보도…새 총리 참석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오는 27일 전후로 일본을 찾는 일정을 한·일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방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APEC 참석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된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중국·북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방일 기간 양국 정상회담에는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가 아니라 새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오는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면 같은달 15일께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 총리가 취임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일본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현지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또 미일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일본의 대미 투자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등도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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