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배민’으로 알려진 중국 배달 앱 메이퇀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메이퇀은 하반기 들어 홍콩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선전 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저녁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메이르징지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메이퇀은 전날 선전 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저녁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 드론 배송 노선도 확장한다고 전했다. 메이퇀은 지난 6월 홍콩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3km 반경, 15분 도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출시한 메이퇀은 선전·베이징·상하이·광저우는 물론 홍콩·두바이 등 해외 지역을 포함해 총 64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드론 배송으로 총 60만건의 주문을 받았다.
메이퇀이 드론 배송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징둥·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계 대기업들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왕싱 메이퇀 창업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메이퇀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메이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키타를 출시했다. 키타는 메이퇀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023년 홍콩에서 처음 출시한 음식배달앱이다. 특히 중동 시장을 먼저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메이퇀은 지난 8월과 9월에는 각각 카타르와 쿠웨이트에서 키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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