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민주당 아닌 '청래당'?... 내부 갈등 조짐 (+여론)

[사진=유튜브 채널 '대구MBC Program' 캡처]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더불어민주당이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진보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29일 한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대구MBC Program'에 게재된 '정규재 주필의 달라진 평가! 잡범 이재명? 이제는 아니다!'라는 이름의 영상이 공유됐다.

이날 영상에서 정 전 주필은 "이재명 대통령은 중도 보수인가?"라는 질문에 "현실에서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있으니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변화를 위해 굉장히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민주당은 잘 안 바뀐다. 그래서 이 둘 사이에 필연적인 모순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 이재명 대통령 대 민주당의 갈등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제가 대통령 되기 전부터 예견했던 부분"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정 전 주필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잡음이 생겼던 장관 후보자 등의 문제 역시 과연 이재명의 인사였을까?"라고도 반문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2030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3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주목받았다.

한 누리꾼은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 이 예언이 들어맞는 게 진짜 싫다"며 "난 윤석열을 겪고 민주당이 달라질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대통령 일하게 서포트 하는 게 어렵나?", "어떻게 당 대표 바뀌자마자 당이 저 꼴이 나냐고", "여당이 역할을 못 한다", "정청래 당대표 되면서 예상했던 거다", "윤석열 때 민주당은 이재명이 당대표여서 가능했나 봐 지금 보니까 예전 그 도태되던 그 민주당 그대로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국일보' 캡처]

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에도 '민주당 출입 기자가 얘기하는 지금 민주당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한국일보'에 게재된 '[이슈전파사 LIVE]'라는 제목의 영상이 담겨 있다.

이날 민주당 출입 기자는 "되게 이상하게 당이 굴러가는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가 어제 보여준 행동이 저는 약간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의원들한테 많이 전화를 돌렸는데 실제로 많이 걱정을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통화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의 스피커가 될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다", "강성 당대표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당원들도 겪어야 한다", "특검법 합의를 파기해서 국회를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강성 지지층한테만 먹히는 전략이다", "내가 이재명 대통령이면 정말 짜증 날 것 같다"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한 사람 멘트가 아니라 다 개별적으로 초선부터 중진까지 다 다른 멘트"라며 "이 상황을 지켜보는 기자들도 다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짜증나겠냐"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그래서 원래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정쟁을 멈춰야 된다. 근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데 여당 대표가 정쟁을 부추기는 건 되게 새로운 도식인 것 같다"며 "정청래 대표가 처음 출마 선언할 때 대통령 해외 순방 하기 전날 광주 5.18 묘역 가고 참배하지 않았냐.  그거 보고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지금도 계속 이상한 일들이 반복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수직적 당정 관계가 비판을 받는데, 이거는 그냥 청래당"이라며 "좀 약간 문제가 있다. 뭔가 지금 규정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을 접한 동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딴지 게시판에 정청래가 업무 보고라도 하듯이 주기적으로 글 쓰고 있다. 1000개가 넘었더라", "민주당 대표가 김어준한테 보고할 의무라도 있음?", "여당이 없어 다 야당이야", "저래도 60%는 또 뽑음", "민주당 XX들 속 터져"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