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대표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최근 아주경제는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성(姓)의 수가 상대 성의 수를 초과하는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곳에 이재명 후보 당선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다.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박찬대 기대했는데..."

먼저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A에는 정청래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며 8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게시글의 한 누리꾼은 "인지도 보고 당대표 뽑는 거 이제 안할 때 되지 않았나?"라며 "공약 3%만 봐도 답 나오는데 진짜 에휴... 그래도 됐으니까 잘해줬음 좋겠다 진짜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친명 박찬대가 이정도로 안나올건 아닌데 빠가 까를 만듦", "어쩔 수 없지.. 그냥 정청래가 이상한 짓 안 해주길 바랄 뿐", "박찬대 지지했지만 이렇게 된 거 제발 걱정했던 게 무색할만큼 잘해주면 좋겠다...", "도로 아미타불 되네.. 아놔 그래 정치판이 이렇지 뭐", "송영길 폭로만 봐도 정청래는 아닌데 초반에 정청래 파묘질 당할까 봐 프레임 씌워서 작세로 모는 바람에 그 전략이 먹힌 듯. 공약도 그지같고 솔직히 기대 안 되지만 부디 잘하길 빈다. 1년짜리 당대표하면서 이재명 정부 앞길만 막지 말아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 "정청래+김어준 합치면 이재명 보다 세다"

반면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는 "김어준이 진짜 실세"라는 주장이 빗발쳤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렇게 된 이상 지방선거 공천 이재명 마음대로 안 될 것", "문재인이 퇴임 후 김어준한테 긴 거 보면 이재명도 임기 끝나면 김어준 콘서트에서 박수 셔틀 하고 있을 듯", "이재명은 비주류라 세력이 약한 듯. 대통령 만드는 것까지는 김어준도 동의하니 무난하게 된 거고", "김어준이 사실상 상왕이자 실세"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정청래는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 주한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2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후 보습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다 1990년대 초 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처음 국회에 입성한 것은 2004년 제17대 국회 때로, 18대와 20대 총선에서 낙선의 쓴맛을 봤지만, 19대와 21대,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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