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400원 위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29일엔 하루 만에 14원 가까이 내리며 130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한미 환율 협상 완료 소식이 외환시장 심리 안정에 이날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선불' 관련 관세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이라 당분간 널뛰기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3.7원 내린 1398.7원을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달 4일(16.2원) 이후 최대다. 환율은 3.4원 내린 1409.0원에서 출발해 꾸준히 낙폭을 키워 장중 저가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였던 환율이 하루 새 급락한 것이다. 환율은 지난 24일 장중 1400원을 넘었고 25일에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00원대로 올라섰으며 26일엔 1410원대로 더 상승했다. 미국의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압박과 관련한 통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97.948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온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4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환율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힌 점이 외환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통화스와프 확대에 관한 것은 아니며 매년 반복되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인 한미 환율 협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이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던 만큼 인위적인 원화 강세를 요구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한미 환율 협상은 관세 협상의 연장선이며, 최근 외환시장 불안감을 주도했던 통화스와프 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더불어 외환시장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를 대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9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1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64% 내린 148.806엔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3.7원 내린 1398.7원을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달 4일(16.2원) 이후 최대다. 환율은 3.4원 내린 1409.0원에서 출발해 꾸준히 낙폭을 키워 장중 저가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였던 환율이 하루 새 급락한 것이다. 환율은 지난 24일 장중 1400원을 넘었고 25일에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00원대로 올라섰으며 26일엔 1410원대로 더 상승했다. 미국의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압박과 관련한 통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97.948을 나타냈다.
지난 2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환율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힌 점이 외환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통화스와프 확대에 관한 것은 아니며 매년 반복되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인 한미 환율 협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이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던 만큼 인위적인 원화 강세를 요구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한미 환율 협상은 관세 협상의 연장선이며, 최근 외환시장 불안감을 주도했던 통화스와프 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더불어 외환시장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를 대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9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1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64% 내린 148.806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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