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5개년 계획 논의" 中 4중전회 10월 20~23일 개최

  • 29일 중앙정치국 회의서 발표

  • APEC, 미·중 정상회의 직전 개최

  • 15차5개년 계획 집중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20기4중전회)가 오는 10월 20~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이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날짜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앞서 7월 20기4중전회를 10월에 개최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20기 4중전회는 지난해 7월 20기 3중전회 개최 이후 15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이번 4중전회 핵심 의제는 중국 5개년(2026~2030년) 중장기 발전 계획인 15차5개년계획(이하 15·5계획) 제정방안 논의다. 15·5계획은 중국 설립 이래 15번째 시행하는 5개년 계획으로, 중국은 5년 단위로 국가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집행한다.

이날 정치국 회의는 15·5계획 기간 중국 발전 환경이 직면한 복잡한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해 향후 5년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간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견지하고, 새로운 발전 이념으로 성장을 이끌고, 각 지역에 걸맞은 신질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지속적이고 건강한 경제 발전과 전면적 사회 진보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그 어느 때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15·5계획에 첨단 제조업 핵심 기술의 자립,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확대 등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릴 4중전회에서 5년 경제 청사진이 사실상 결정되면 향후 중국 지도부의 차기 경제 정책 방향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당대회를 열고 임기 5년의 중앙위원을 선출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통상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는 5년간 모두 7차례 전체회의, 즉 중전회를 연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폐막에 맞춰 공보를 통해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통상 1, 2중전회에서 각각 최고 지도부와 국가기관 주요 인사를 확정한다. 3중전회는 경제·사회 발전 주요 정책을, 4중전회는 당정 체제 건설을, 5중전회는 국가경제 5개년 계획을, 7중전회는 차기 당대회 준비사항을 주로 논의해왔다.

다만 이번 4중전회는 예년과 달리 국가경제 5개년 계획을 다루게 된다. 앞서 시진핑 집권 1기 때인 2014년 열린 제18기 4중전회는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법치' 등 중국식 법치국가 건설을 선언했다. 2019년 제19기 4중전회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 완비'와 '국가 통치구조 체계와 통치능력 현대화 추진'을 결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