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韓 3,500억 달러 투자, 그것은 선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약속받은 3천 5백억 달러 대미 투자금을 "선불"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정 성과를 강조하며 한국, 일본, 유럽연합과의 투자 합의를 언급했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투자도 일본과 체결한 양해각서 방식처럼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달러 보유고 한계로 단기 현금 투자는 불가능하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액 현금 투자 시 외환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며 상업적 타당성을 보장하는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후속 협상 과정에서 투자금 증액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미 재무장관과 만나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협정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한미 간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李 대통령 "북한 핵 보유 인정…대북정책 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인정하며 대북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 서밋에서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 개발과 ICBM 기술 진전을 막기 위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핵 개발·수출·ICBM 개발 중단, 중기적으로는 핵무기 감축, 장기적으로는 비핵화를 추진하자는 구상입니다. 앞서 유엔총회에서는 교류와 정상화, 비핵화를 아우른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포괄적 평화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유화책에 따른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비 대폭 증액과 자주 국방 역량 확충을 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군사력이 세계 5위 수준이고, 북한 GDP보다 국방비가 1.4배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 나라의 국방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국방비 지출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尹 전 대통령 내란 특검 첫 재판…모든 혐의 부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의 추가 기소 사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건’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 배지를 단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계엄 과정에서 국무위원 권한 침해,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허위 공보 지시, 비화폰 기록 삭제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상 권한이며, 공수처 수사와 체포영장은 위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공소사실은 이중기소에 해당하고, 허위 공보 역시 국가 신뢰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공수처 수사권 문제와 계엄선포문 폐기 효력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1심을 6개월 내 마무리해야 하며, 선고가 아닌 하급심 과정이 생중계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北 선박 NLL 침범…국군 경고사격에 퇴각
북한 선박이 오늘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상선 1척은 오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백령도 서북방 NLL 이남 5km까지 내려왔습니다. 군은 접근 단계부터 동향을 추적했고, 경고통신에도 침범을 멈추지 않자 수십 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당시 대구급 호위함 천안함이 현장에서 경계작전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북한 선박은 경고사격 직후 서쪽으로 항로를 틀어 이탈했고, 군은 고의 침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해, NLL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침범은 지난 2022년 10월 무포호 사건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입니다.대통령실 참모 재산 공개…평균 재산 22억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참모 31명의 평균 재산이 약 22억 2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중 1명은 강남3구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산 1위는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으로, 강남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와 아파트 등 60억 7천만원을 보유했습니다. 뒤이어 문진영 사회수석, 이태형 민정비서관,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봉욱 민정수석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참모는 2억 9천 200만원을 신고한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일부 비서진은 이미 재산이 공개돼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습니다.27일 여의도 불꽃축제…행안부 '안전 총력 대응'
내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정안전부가 안전관리에 나섭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안부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관리, 교통 통제, 응급 구조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전 점검을 실시합니다. 축제 당일에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최종 확인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즐기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질서 유지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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