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엄영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유성이 교육해 배출한 개그맨 후배들만 40명이 넘는다. 항상 우리의 정신적 지주가 돼 줬다"며 "방송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지켜준 분"이라고 밝혔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도 "어제 병원에서 보고 온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유머에 애드리브를 하듯이 말도 바로바로 주고받았다. '먼저 가 있을 테니 가서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수 조영남은 "코미디언 중에서 그렇게 선량한 친구가 없다. 짬뽕을 파는 중국집을 운영하며 자기도 사정이 여의찮은데도 TV에 나가지 못하는 후배 코미디언들을 모아 연습시켰다"고 회상했다.
개그맨 김대범도 SNS를 통해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처럼 나이를 먹어 가고 싶었다.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스승님의 성함처럼 하늘에서 유성으로 계속 빛나며 여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준형도 SNS에 "오늘 따라 참 삶이 짧다.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니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지난 26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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