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사 대출자산 연체율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비카드대출과 카드론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고령층·저소득층의 취약성이 커지면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대출자산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2%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2.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대출자산은 2021~2022년중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23년부터 소비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해 2025년 상반기 중 –0.1%까지 하락하며 건전성이 저하된 상황이다.
한은은 비카드대출 연체가 크게 증가한 점을 건전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비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6%에서 올해 2분기 말 3.0%로 큰 폭 상승했다.
한은은 "내수 회복 지연으로 도소매업·숙박음식업 등 경기민감업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데다, 부동산 PF 부실로 부동산 관련업 연체율이 상당폭 상승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민감업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1.0%에서 올 2분기 3.1%로, 건설·부동산업은 같은 기간 0.1%에서 3.0%로 올랐다.
대출자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카드론도 가계부문의 소득여건 악화로 연체율이 2021년 말 1.7%에서 올 2분기 말 2.4%로 늘어나는 등 건전성이 상당히 저하됐다.
이 기간 사업·생계형 자금수요인 자영업자와 중·고령층의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 2021년~2022년 자영업자와 중고령층 비중은 각 15.3%, 48.2%에서 2023년~2024년 16.0%, 55.0%로 늘었다.
카드론 신규차주에서 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말 15.9%에서 올해 2분기 16.9%로 증가했고, 평균소득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카드론 차주의 경기민감도와 취약성이 모두 높아진 가운데, 내수회복 지연으로 소득여건이 악화하면서 카드론 연체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 2분기 말 신용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7%, 규제비율이 8%로 복원력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출자산의 건전성 저하가 업권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봤다.
한은은 "카드론은 중심으로 대출차주의 경기민감도와 취약성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 경기 상황에 따른 추가 부실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며 "자산건전성에 유의하여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은 안정총괄팀장은 "지방 부동산과 관련된 신용 위험은 아직 가시화되지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비은행 연체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며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연체율을 낮추는 하방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대출자산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2%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2.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대출자산은 2021~2022년중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23년부터 소비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해 2025년 상반기 중 –0.1%까지 하락하며 건전성이 저하된 상황이다.
한은은 비카드대출 연체가 크게 증가한 점을 건전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비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6%에서 올해 2분기 말 3.0%로 큰 폭 상승했다.
실제 경기민감업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1.0%에서 올 2분기 3.1%로, 건설·부동산업은 같은 기간 0.1%에서 3.0%로 올랐다.
대출자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카드론도 가계부문의 소득여건 악화로 연체율이 2021년 말 1.7%에서 올 2분기 말 2.4%로 늘어나는 등 건전성이 상당히 저하됐다.
이 기간 사업·생계형 자금수요인 자영업자와 중·고령층의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 2021년~2022년 자영업자와 중고령층 비중은 각 15.3%, 48.2%에서 2023년~2024년 16.0%, 55.0%로 늘었다.
카드론 신규차주에서 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말 15.9%에서 올해 2분기 16.9%로 증가했고, 평균소득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카드론 차주의 경기민감도와 취약성이 모두 높아진 가운데, 내수회복 지연으로 소득여건이 악화하면서 카드론 연체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 2분기 말 신용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7%, 규제비율이 8%로 복원력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출자산의 건전성 저하가 업권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봤다.
한은은 "카드론은 중심으로 대출차주의 경기민감도와 취약성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 경기 상황에 따른 추가 부실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며 "자산건전성에 유의하여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은 안정총괄팀장은 "지방 부동산과 관련된 신용 위험은 아직 가시화되지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비은행 연체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며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연체율을 낮추는 하방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