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제조사 둥펑(東風)자동차그룹이 전기 오프로드차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 등록자본금은 84억 7000만 위안(약 1700억 엔) 규모로, 자사 고급 브랜드 '멍스(猛士, MHero)'를 비롯한 전기 오프로드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신규 회사는 둥펑자동차와 투자기업 한 곳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합작 형태로 출범하며, 둥펑자동차그룹이 41.9%, 둥펑자동차가 10.9%를 출자한다. 둥펑자동차그룹은 상표권과 자율주행 기술 사용권 등 무형자산 사용권을 출자 형태로 제공한다.
둥펑자동차그룹은 2022년 고급 신에너지차(NEV) 브랜드로 멍스를 출범시켰으며, 2024년에는 화웨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올해 4월에는 화웨이 운전보조시스템 'ADS'를 탑재한 멍스 브랜드 SUV 'M817'을 선보였다.
■ 란투자동차 상장 준비
한편, 둥펑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프리(FREE)'를 제조하는 란투자동차(岚图, VOYAH)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홍콩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다. 등록자본금도 1,000만 위안을 증액해 총 36억 8,000만 위안으로 늘렸다.
둥펑자동차그룹은 지난달 란투를 홍콩거래소에 상장하겠다고 밝히며, 보유 지분 79.67%를 기존 주주 비율에 따라 분배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