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美 금리인하에 치솟는 코스피..李 "국장 복귀 지능순"

 

The KOSPI index is shown on an electronic board at the Hana Bank's dealing room in Jung-gu, Seoul, after the market closed on Sept. 16, 2025. Yonhap

 

(앵커멘트)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코스피가 왜 오르고 있는지.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18일 코스피가 1.4%p오른 3461.3으로 마감하며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까지 꺼내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외적 요인들이 주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미 연준은 9개월 만에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시장에 잠겨 있던 자금이 풀리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금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당분간 외국인 투자금이 지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1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정책들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 철회'를 암시하자 코스피가 반응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선전도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HBM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HBM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처럼 대내외적 행운이 따라주며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 이재명 정부가 천명한 '코스피 5000' 시대가 정말로 올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