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포장재 제조업체 자크로스(ZACROS, 구 후지모리공업)가 인도 북부 구루가온에 판매 자회사를 설립한다. 오는 12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자크로스는 밝혔다. 신설 법인은 액체 조미료나 시약 등을 보관·운송하는 업무용 접이식 용기 판매를 전담한다.
새 법인 명칭은 ‘자크로스 인디아’로, 자본금은 약 1억엔 규모다. 지분 구조는 자크로스가 99%, 자크로스 말레이시아가 1%를 각각 보유한다. 이번 진출로 자크로스는 태국·말레이시아·미국·대만·인도네시아·중국에 이어 일곱 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대표자와 직원 규모는 아직 검토 중이다.
자크로스 인디아는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식품·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접이식 용기 ‘큐비테이너’를 수입·판매한다. 아울러 시장조사와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 신규 고객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크로스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 증가에 따라 포장재 수요 확대가 예상돼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6월 중국에 업계용 접이식 용기 생산·판매 자회사를 이미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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