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심도서 첫 '웨딩·휴양섬' 결혼식 연다

다자녀·다문화·황혼 부부까지 행복의 섬으로

지심도전경[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거제 지심도를 ‘사랑과 행복의 섬’으로 단장하며 특별한 웨딩 무대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오는 19일 지심도에서 다자녀 부부 등 3쌍을 위한 첫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테마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심도를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으로 재탄생시켜 마련됐다. 지심도의 동백숲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리마인드 웨딩, 촬영, 요트 투어는 참가 부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제적·시간적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나 특별한 기념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 9월에는 다자녀 가정 부부, 10월에는 다문화 가정, 11월에는 황혼 부부까지 차례로 선정해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눈다.

행사는 세 가지 테마로 이어진다. 첫 번째 ‘복지 테마’로 진행되는 9월에는 다자녀 부부 3쌍이, 10월 ‘동행 테마’에서는 다문화 가정 부부 3쌍이, 11월 ‘희망 테마’에서는 황혼 부부 3쌍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세 차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부부들에게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웨딩 행사는 지심도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부터 △거제 지심도(웨딩 휴양섬) △통영 추도(영화의 섬) △통영 두미도(건강 장수의 섬) △통영 사량도(트레킹의 섬) △남해 조·호도(생태 체험섬) 등 ‘5대 테마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