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미드센츄리룸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 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9/09/20250909175527480575.jpg)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30년까지 민간 협력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장을 확보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5대 정예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장관은 "기존에는 2030년까지 5만장을 확보하겠다 했는데, 이를 2028년까지 달성할 계획을 세웠다"며 "내부적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자는 의견이 많았다. 2030년까지 민간 협력을 통해 20만장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3강을 넘어 전세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야 진정한 AI 3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며 "한국에서 1~2등이 아니라 글로벌 여러 성능 지표와 활용도에서 1~3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업들이 도전해달라"고 전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한 국가 AI 전략위원회가 출범을 통해 3대 전략인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반 사회 구축이 아젠다로 제시됐다.
배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국민 모두가 쉽게 쓰는 '모두의 AI' 환경을 만들고, 공공·글로벌 서비스 전반에서 우리나라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면서 "내후년까지 주요 목표를 함께 달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 장관은 "AI 업계가 어려웠던 이유는 시장 활성화 부족이었다"며 "민간 협력을 통해 시장을 키우고 정부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 한국에서도 엔씨AI, 네이버, LG, SKT, 업스테이지 같은 모델들이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날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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