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일본 기상청은 6~8월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36도 높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폭염은 지구 온난화와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그리고 인도양·필리핀 인근의 대류 활동이 겹친 결과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8월 5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일본 역사상 최고 기온인 41.8도가 관측됐다. 전국 153개 관측소 중 132곳이 여름철 최고치를 새로 썼다.
더위는 9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80%로 제시했으며, 도호쿠·홋카이도 지역은 70%, 나머지 지역은 80%에서 이상 고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9월 말~10월에는 그 가능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염은 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8월 말까지 도쿄에서 열사병으로 이송된 인원은 83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96명을 넘어섰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사용, 야외 모자·양산 착용, 갈증 느끼기 전 수분 보충 등 열사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