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석을 아십니까 49회 – 꾸란 36장 ‘야신’: 예언자의 권위와 부활의 소리
꾸란 36장 ‘야신’ 장은 무함마드의 예언자적 정체성과 꾸란의 권위를 분명히 하며, 부활과 심판, 창조주의 유일성을 강력하게 선포한다. 죽음 이후의 삶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부활의 순간을 경고하고, 신실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와 약속이 이루어짐을 증거한다. 다석 류영모 선생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하느님이 시작하시는 것이다”라 하며, 부활의 날은 두려움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응답하는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한다. 결국 ‘야신’ 장은 “살아 있음 그 자체가 응답”임을 일깨우며, 존재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삶이야말로 참된 신앙임을 전한다.
‘야신’—무함마드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호칭
‘야신’은 무함마드를 상징하는 칭호이자 꾸란의 신비와 기적을 드러내는 철자다. 단순한 철자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 언어를 넘어선 하나님의 계시적 깊이가 담겨 있다. 또한 “오, 인간이여”라는 울림으로도 해석되어, 모든 인류를 깨우고 응답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호명으로 확장된다.
꾸란은 계시이자 선지자의 사명을 입증하는 증거
2~4절은 무함마드가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신 예언자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의 말은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계시이며, 꾸란 자체가 그 진리와 권위를 증언한다. 선지자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 무함마드의 사명은 곧 계시의 완결성과 직결된다.
하나님의 기록: 모든 행위는 다시 불려나올 것이다
12절은 죽음이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준다. 인간이 남긴 모든 말과 행동, 심지어 작은 흔적까지도 하나님의 기록부에 남아 있으며, 이는 부활과 심판의 근거가 된다.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는 분으로, 기억함으로써 다시 살리시는 분이다. 결국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앞에 드러날 것이라는 긴장과 책임을 일깨운다.
부활의 순간, 죽음은 끝이 아닌 새 시작
51절은 나팔 소리와 함께 무덤에서 일어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장면을 그리며, 부활의 실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멈춤 이후에 하나님이 새롭게 시작하시는 순간이며, 말씀의 울림 속에서 잠들어 있던 영혼들이 깨어난다. 다석 선생의 말처럼, 죽음은 종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열리는 새로운 출발이다.
믿지 않았던 자들조차 진실 앞에 깨어나는 날
52절은 불신자들이 부활의 순간 맞닥뜨리는 탄식을 묘사한다. 그들이 외면하고 거부했던 진리가 결국 자신들을 깨우는 소리로 다가오며, 돌이킬 수 없는 현실로 드러난다. 자비로운 하나님의 약속과 선지자들의 말씀이 모두 참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그 깨달음은 이미 심판의 날 한가운데서 맞이하는 늦은 자각이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