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7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8/14/20250814181321563074.jpg)
다석을 아십니까 47회 – 꾸란 34장 ‘사바아’: 풍요 속 망각과 진리 앞의 경고
감사는 이어져야 한다: 사바아 왕국의 흥망15절과 16절은 예멘의 사바 왕국이 풍요 속에서 은혜를 잊고 몰락한 과정을 보여준다. “기름진 땅이며 주님은 관대하시도다.” 그러나 감사의 중단은 결국 파멸을 불렀고, “두 정원은 쓰디쓴 과일과 불모의 나무들”로 바뀌었다. 김성언 선생은 이를 “자연까지 거스른 불순종의 결과”라 설명하며, 다석 류영모는 “보이는 것에 만족하면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예언자의 말은 경고이자 사랑의 언어
46절~47절에서 무함마드는 “나는 형벌 이전에 너희를 위한 경고자”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하늘이 아직 말을 걸고 있다는 증거, 즉 자비의 마지막 형태이다. 예언자는 대가를 구하지 않고, 진실만을 전하는 순전한 존재로 묘사된다. 김성언 선생은 “경고는 벌이 아니라 기회”라 강조했다.진리는 숨길 수 없다: 허위는 결국 사라진다
48절~49절에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진리는 도래했고 허위는 멸망하였다”고 선언된다. 진리는 감춰지지 않으며, 거짓은 언젠가 무너진다. 다석 사상의 표현처럼, “참은 깨어 있는 자에게만 보인다.” 이 구절은 진실의 자정 능력과 거짓의 한계를 함께 드러낸다.
예언자의 방황마저 신 앞에서 정직하다
50절에서 무함마드는 “내가 방황한다면 그것은 나 스스로의 방황”이라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셔서 듣고 계신 분임을 신뢰한다. 이 고백은 예언자의 인간적 면모와 그 안에 깃든 겸손을 보여준다. 김성언 선생은 “방황을 감추지 않는 용기, 그것이 예언자의 품격”이라 설명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