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파괴할 엄청난 카드 있지만 아직 쓰지 않겠다…올해나 이후 中 방문"

  • 中, 희토류 공급 늘리지 않으면 "200% 관세 매길 것"

3차 미·중 무역회담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
3차 미·중 무역회담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중국을 파괴할 수 있는 놀라운 카드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중국도 몇 장의 카드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훨씬 더 크고 강력한 카드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카드를 꺼내면 중국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카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및 희토류 자석 공급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200% 정도의 관세를 매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카드’가 경제적 압박인지 정치적 영향력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올해 혹은 그 직후쯤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8월 12일 만료 예정이었던 무역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현재 양국은 서로에 대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내리는 무역 휴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여러 차례 인상했으며, 지난 4월 최고 145%까지 부과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중국은 희토류, 반도체,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