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단위로 미취학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25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기존 18개 자치구에서 운영해 온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오는 9월부터 나머지 7개 자치구로 넓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규로 문을 여는 곳은 종로구 초동어린이집, 성동구 구립왕십리하나어린이집, 동대문구 메꽃어린이집, 중랑구 구립 드림어린이집, 마포구 삼성아이마루어린이집, 영등포구 아토어린이집, 서초구 서초구립 서초성모어린이집 등 7곳이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 취학 전 아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다. 양육자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 육아 피로를 줄이고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도 대응할 수 있는 ‘틈새 보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7월 동안 2875건, 총 1만2419시간에 이르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시범운영 기간이던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이용 실적인 2079건, 7821시간에 비해 각각 1.4배, 1.6배 늘어난 수치다.
신규 운영 시설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5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예약을 받는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로 직접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양육자들의 육아로 인한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고 긴급하게 발생하는 보육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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