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 회의와 UN 지정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국제공동연구·교육·대중화 3대 축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 논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경제성장과 무역 자유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 협력체로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 국내·외 석학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의 대중 강연(양자기술의 일상 속 의미)을 시작으로 △국제포럼 패널 토론 △국제 심포지엄 발표 △APEC 센터 간 국제 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국 과학기술대 판젠웨이(Jian-Wei Pan) 교수가 진행한 기조 강연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판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한 석학으로 ‘양자정보처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도쿄대, 포항공과대학교, 칭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보안 등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후 이어진 Q&A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양자기술 발전과 국제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는 “양자 기술은 인공지능, 정보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기술”이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포항이 글로벌 양자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양자기술 국제 공동 연구의 장을 넓히고 경주 APEC 정상 회의와 연계해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행사를 이어가며 포항을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기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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