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4차 퀀텀점프' 나선 SK…SK하닉 주도 사업·사회공헌까지 혁신 나서

  • 섬유로 시작, 석화·통신·반도체 신화 이을 핵심은 AI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하이닉스]

SK그룹이 사업영역은 물론 사회공헌활동(CSR)에도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9일 SK그룹은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AI 기반 '4번째 퀀텀 점프'에 나섰다고 밝혔다. 1953년 섬유업으로 시작한 이후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에 이은 네 번째 도전에 나섰다는 것이다. 

SK는 AI를 그룹의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아 미래 산업 지형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SK는 올해 6월 열린 'SK 경영전략회의'에서 AI,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밸류체인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SK는 AI를 전사적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가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프라, 에너지, 반도체 등 각 사의 AI 역량을 결집해, 전 사업군에 확장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역시 AI 전환 가속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10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며, 이 중 약 80%인 82조 원을 HBM(High Bandwidth Memory)을 포함한 AI 메모리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SR에도 AI를 입힌다는 전략이다. 기업의 기술 혁신을 사회적 책임과 결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용인 클러스터 시대를 대비해 이천, 청주, 용인, 안성, 여주, 광주 등 관련 지역 사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선도기업으로서 지역의 행복을 핵심 가치로 삼고, 보다 선제적이고 밀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CSR'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제시하며 △AI 혁신 주도 인재 양성 △AI 대응형 사회안전망 구축 △AI/Tech & 사람이 함께 만드는 사회 변화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정일 SK하이닉스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은 "AI 중심의 경영 전략과 기술 전환에 맞춰 사회공헌 또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모든 사회공헌에 AI를 접목해 실효성 높은 'AI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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