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넘어 덕수궁길, 홍제유연, 흥천사 등 서울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전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S/S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덕수궁길에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더슨벨’ 오프닝 패션쇼가 열린다. ‘SOFT CLASH’를 주제로 한 앤더슨벨 컬렉션에는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작업해 온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와 아티스트가 참여해 컬렉션 완성도를 높인다.
홍제유연, 흥천사, 몬드리안 호텔, DDP 아트홀 등에서는 27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릴레이 무대가 펼쳐진다. DDP 디자인랩과 성수동 EQL 플래그십스토어, 개별 쇼룸에서도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패션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베를린 패션위크 주관 공식 쇼룸인 ‘베를린 쇼룸’도 만나볼 수 있다. 베를린에서 엄선된 12개 유망 브랜드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 MCM 쇼룸에서 국내 최초로 컬렉션을 선보인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수주전시와 쇼룸 투어가 진행된다. DDP 디자인랩 3개 층에 마련된 74개 브랜드 부스와 성수・한남・강남 일대 20여 개 개별 쇼룸에서 바이어 밀착 상담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같은 달 3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누리집에서 국내외 패션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역대 최고치인 671만 달러(약 94억원)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시민 참여 콘텐츠도 다양하다.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포토 부스 이벤트, 스타일링 체험 등이 열리고 신당역 유휴공간에서는 AI·조명·음향이 결합된 전시가 마련된다.
DDP에서 열리는 14개 브랜드 패션쇼 관람 티켓 이벤트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 시내 다양한 명소가 주는 고유한 감성과 글로벌 협업 등 서울패션위크만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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