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전역이 태극기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태극기 축제’를 열어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광장에는 300개의 태극 바람개비로 만든 높이 6m ‘태극기 언덕’이 세워졌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대형 작품이 걸렸다. 노들섬 한강변에는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역사 속 태극기 16점이 전시되고, 1000개의 태극 바람개비가 바람을 타고 힘차게 돌아간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피와 땀, 눈물로 독립을 이뤄내신 선열들께 지금의 우리 모습을 보여드려도 떳떳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K-컬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서울은 세계 6위 경쟁력 도시로 성장했다. 한국은 군사력 세계 5위 수준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소중한 유산을 후손에게 더 빛나게 물려주자. 선열들이 꿈꾸던 나라를 우리가 만들었듯, 다음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태극기 언덕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며 “광복 80주년을 시민과 함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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