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서소문고가 철거…경기·인천 광역버스 우회 운행

내달 21일 서울 지‧간선‧심야버스 노선 추가

수도권 노선 우회경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와 개축공사에 따른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오는 17일 새벽부터 일부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17일 자정부터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이 우선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버스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운행된다. 인천시 버스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변경된다.
 

우회 노선 정리표 [사진=서울시]

서소문고가가 전면통제되는 9월 21일 자정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

172번·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한다. 600번·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한다.
 

우회 노선 정리표 [사진=서울시]

교통체계 변경이나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와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세부 안내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과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소문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또 TOPIS 교통상황실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 시장 현장 점검단 운영, 비상연락체계 가동 등 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소문고가는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안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