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7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회사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규격생산(OGM)' 사업 모델이 차별화한 가치를 창출한 결과로 회사는 분석했다. OGM은 고객사 글로벌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코스메카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것이다.
국내 중소화장품 브랜드(인디브랜드)의 수출 확대, 한미 법인 간 OGM 협력 시너지,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 등도 보탬이 됐다.
한국법인 2분기 매출은 16.2% 증가한 1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색조화장품 매출이 20.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3.5% 감소했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 매출은 575억원으로 25.0% 늘고,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133.5% 급등했다. 신규 고객사의 자외선차단제 생산 확대와 미국 인디브랜드의 대규모 수주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법인인 코스메카차이나의 2분기 매출은 86억원으로 20.0% 줄고,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했다. 다만 쿠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색조 매출이 30.5% 늘어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최근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규제 강화로 OGM 모델 가치가 더욱 부각하고 있다"면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인디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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