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재학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난 29일 관내 주요 상하수도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의 운영 실태와 시공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덕양구 대자1·2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원능수질복원센터, 일산수질복원센터 순으로 진행됐다.
원능수질복원센터에서는 하수처리장의 운영 실태, 시설 관리 체계, 설비 이상 발생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하고 여름철 전력부하와 강우 시 유입수 증가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도 함께 확인했다.
일산수질복원센터에서는 노후시설 개량사업의 추진 현황과 함께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고양시 관계자들은 여름철 온도 상승에 따른 설비 과부하, 근무자 온열질환 예방 조치, 악취 관리 강화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고양시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토대로 향후 사업계획을 정비하고,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상하수도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소장은 “현장 중심의 점검을 통해 공정 관리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상하수도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시는 최근 장마로 인해 유곽골약수터에서 수목 전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위험 수목을 제거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해 약수터 이용 정상화에 나섰다.
문제의 수목은 집중호우 이후 지반 약화로 중심을 잃고 약수터 시설 방향으로 쓰러져 시민 통행은 물론 약수 이용 자체를 막는 상황을 초래했다. 고양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 판단을 내리고, 지난 28일 수목을 제거했다.
쓰러진 나무는 약수터 급수구와 안내판을 막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시설물 훼손은 물론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았던 상황이었다.
고양시는 위험수목 제거 직후 약수터 주변을 청소하고 시설 이상 여부를 점검했으며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등 6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유곽골약수터 사고는 장마철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일깨워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위험 수목 및 시설물 주변 환경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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