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모델 최종 5개 팀 가린다…10개팀 경쟁 돌입

  • 과기정통부, 15개 팀서 10개로 압축

  • 7월 말 PT 발표…8월 초 최종 5개 팀 선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을 15개에서 10개로 압축하면서 최종 5개 팀 선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서면평가를 진행해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선정했다. 반면,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서면평가에서 탈락했다.

최종 5개 팀은 ‘K-AI 모델’ 및 ‘K-AI 기업’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8월 초 최종 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GPU, 데이터셋 등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목표는 6개월 내 출시된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달성하는 것이다. 

선정된 10개 팀은 자사 AI 모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AI 모델 개발사로, 각각 배경훈 장관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배출한 기업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사 ‘솔라 프로 2’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12위를 기록하며 국내 유일 프런티어 모델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xAI의 ‘그록4’ 대비 성능은 20% 낮지만, 비용은 50분의1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카카오는 국내 최고 성능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카나나-1.5-v-3b)과 혼합전문가 모델(카나나-1.5-15.7b-a3b)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카카오톡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AI 접근성과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에이닷 엑스(A.X) 3.1)’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며,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컨소시엄에는 KT를 주관사로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등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서울대와 고려대의 AI 전문 연구진도 힘을 보태 민·관·학이 결집한 ‘AI 원팀’이 구성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KAIST와 협력한다. NC AI는 320억 매개변수 이상의 대규모 모델 개발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0개 팀은 7월 30~31일 PT 발표를 준비 중이며, 최종 5개 팀은 8월 4~5일 발표된다.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도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며, 참가팀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시연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프로젝트는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액션모델(LAM) 등으로 고도화된 독자 AI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선정 팀에 GPU, 데이터, 인재를 지원하며, 500장부터 시작해 단계 평가를 거쳐 1000장 이상 규모를 지원한다. 팀당 데이터 공동구매는 연간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은 연간 30억~5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인재 유치 시 연간 20억원을 매칭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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