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하 페덱스)는 22일 국내 전기차 전환 1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40년까지 픽업 및 배송(PUD) 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전환해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글로벌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라는 의미다.
페덱스는 지난 1월 국내에 처음으로 전기차 6대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 초 현대자동차의 전기 화물차 ST1 13대를 추가 배치하며 전기차 운행을 확대했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경기도 군포를 비롯한 상업 및 주거 지역과 서울 강남, 종로, 상암, 성동, 용산 등 주요 지역에서 운행된다.
해당 차량은 1톤의 적재 용량과 완전 충전 시 최대 317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페덱스 운행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나의 전기차는 동일 경로에서 운행되는 유사한 디젤 차량 대비 연간 약 4.5메트릭톤(M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페덱스는 확대된 전기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암 및 김포 사무소에 각각 8기, 4기 등 총 12기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전기차 확대 도입은 탄소 배출 감축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려는 페덱스의 확고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페덱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 운영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 도입 외에도 다양한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항공기 현대화, 지속가능 항공유(SAF)와 같은 대체 연료 사용, 연료 절감, 대체 연료 활용,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시설 설계, 대기 중 초과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자연 기반 탄소 흡수 방법에 대한 과학적 연구 지원이 포함된다.
특히 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한 운영 효율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3 회계연도 대비 2024 회계연도에 직접배출량(Scope 1)을 전년 대비 6.1%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1년간 300만 갤런 이상의 혼합 SAF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 부문 지속가능성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 밖에도 페덱스는 고객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탄소 배출량 분석 툴인 FedEx® Sustainability Insights를 출시했다.
이 툴은 고객에게 페덱스 네트워크 내 배송 건에 대한 과거 탄소 배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탄소 발자국을 관리하고 지속 가능성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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