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애국심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해싯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사이에 수입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백악관 보고서를 거론하면서 “데이터에 많은 애국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 제품을 구매할 때 더 나은 제품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게 경제학자로서의 제 이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는 여전히 올해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망했다.
특히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초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유예하는 등 일부 정책에서 한발 물러선 점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 수입업체들이 관세에 대비해 상품을 선제적으로 비축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관세의 물가 상승 효과가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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