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지난 10일 해군 1함대사령부초청으로 열린 ‘퍼스트 인사이트 특강’에서 강연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산업특화 인공지능, 미래 산업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윤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며, 제조와 국방처럼 보안이 엄격하고 데이터 접근이 어려운 특수한 환경에서 범용 AI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반도체, 플랜트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이를 국방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했다.
윤 대표는 “국방에서의 AI 도입은 데이터 보안, 폐쇄망 환경, 데이터 부족, 평균 14.1년에 이르는 긴 획득 절차 등 여러 어려움을 직면하게 된다”며 “이는 마키나락스가 제조 AI를 시작하던 초창기에 겪었던 많은 문제들과 유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해군 1함대사령부 실무진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군사 전문가들이 군 현장에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고민과 운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제갈현영 지휘통신대대장(해군 중령)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우리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라며 "미래전장을 우리 군이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AI 기반을 갖춰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6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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