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하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기 위해 방문, 간담회 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 지지율은 늘 변동이 있다. 10%대로 떨어진 것보다 혁신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입장을 공식화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당 대표 단일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당에서 신중히 검토해 잘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대구 방문을 당권 도전의 일환으로 보는 질문에 그는 "대구 청년들이 '일자리가 부족하다', '어려움이 많다'며 좌절하는 모습이 많아 희망을 심어주고 힘을 북돋우려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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