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베트남 기술학교와 맞손…"스마트 건설 주도국으로"

베트남 현지 전문대학과 MOU 체결

김병수(왼쪽 세번째) HD현대건설기계 상무와 즈엉 테 안(왼쪽 다섯번째) CCT1 총장이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가 베트남에서 스마트·친환경 건설기계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직업훈련 전문대학 CCT1과 ‘친환경·스마트 건설기계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IBS-ESG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 5년간 CCT1에 스마트 건설기계 장비 및 기자재 지원,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 확대를 위해 실습용 22톤급 굴착기 1대도 기증했다. 이를 통해 건설기계 분야 학생과 교직원, 정부 관계자 및 현직 기술자 등 약 500여 명의 인력 양성이 기대된다.

CCT1은 교육생 모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교·강사를 대상으로 한 신기술 연수 및 한국 파견 교육도 추진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커리큘럼과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기계 시장은 도시화 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4.35% 성장세를 보이며, 2029년까지 연간 수요가 7900대에 이를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공·다자간 프로젝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