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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국내 완성차 업체 3사의 5월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 5월 8591대 판매…전년 대비 17% 감소
2일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85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한 3728대, 수출은 14.9% 감소한 4863대를 기록했다.
다만 부품 수급 차질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전월과 비교해 60% 이상 내수 실적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는 전년 대비 93.8% 증가한 1907대를 판매하며 르노코리아의 5월 내수 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특히 XM3는 고급 트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XM3 총 7015대 중 상위 트림인 RE 이상이 약 90%(6168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 5월 8282대 판매…전년 대비 6% 감소
재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275대, 수출 4007대를 포함 총 8282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웃돈 점은 고무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하며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내수 적체 해소에 집중하면서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수출 선적 적체 물량만 1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쌍용차는 이 같은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달 수출 위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함에 따라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누계 대비로는 12.9% 증가세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원활한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5월 1만5700대 판매…전년 대비 4.4% 감소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2768대, 해외 1만2932대 등 총 1만57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는 27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8% 줄었으며 쉐보레 경차 스파크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 판매되며 그나마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쉐보레 콜로라도 판매량은 3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0% 늘었다.
반면 수출은 1만29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9.3%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는 6471대 판매됐다.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792대, 597대로 전년 대비 143.8%, 675.3% 늘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6월에는 이쿼녹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강화된 SUV 라인업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쌍쉐는 실적 감소 등 악재를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7일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중형 SUV '토레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쌍용차는 지난 3월부터 토레스 시범 주행을 하고 있으며 이번달 마지막 품질 점검을 마무리하고 7월경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토레스는 이달 초 열린 사전 품평회에서 쌍용차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로부터 상품성과 디자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7~12월)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르노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이 모델은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르노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한국지엠도 내년부터 창원 공장에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차세대 CUV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이 차량을 내수 판매하고 전 세계에 수출해 연 25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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