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투자 기관ㆍ외국인 ‘대박’, 개인 ‘쪽박’

  • 기관 순매수 1위 23.74%↑, 개인 순매수 1위 17.1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큰 이익을 봤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들의 주가는 연초보다 대부분 급등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연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순매수(6244억원)한 현대중공업은 주가가 25만7000원에서 31만8000원으로 23.74%나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한 LG전자(4398억원)는 7만4400원에서 8만8300원으로 18.68% 올랐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2588억원)은 2만7900원에서 4만1300원으로 48.03%, 우리금융(2068억원)은 9430원에서 1만3300원으로 41.04%나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순매수한 골프존(488억원)의 주가도 4만78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54.81%나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산 종목도 많이 올랐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 많이 순매수한 현대차(9556억)의 주가는 21만3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5.6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한 하이닉스(9137억원) 주가는 2만1950원에서 3만150원으로 37.36% 상승했다. 삼성전자(7604억원) 역시 105만8000원에서 126만1000원으로 19.19% 올랐고 LG화학(7382억원)도 31만7500원에서 36만7500원으로 15.75%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다음(630억원)의 주가는 12만원에서 12만1500원으로 1.25% 올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은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이 제일 많이 순매수한 현대모비스(6522억원)의 주가는 29만2000원에서 28만원으로 -4.11% 내려갔다.

다음으로 많이 산 제일모직(4279억원)은 10만1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2.97%, 만도(2652억원)도 20만6000원에서 16만8500원으로 -18.20% 각각 떨어졌다.

이어 KT(2635억원)는 3만5650원에서 3만2400원으로 -9.12%, 한국항공우주(1709억원)는 3만9550원에서 3만1350원으로 -20.7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순매수한 네오위즈게임즈(1043억원)의 주가는 4만3200원에서 3만5800원으로 -17.13% 급락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을 보고 장기 투자를 하는데 비해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세에 휩쓸리지 말고 실적 위주의 가치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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