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케어포럼] 박상철 석좌교수 "코로나19發 바이오산업 혁신, 초고령사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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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5-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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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아주경제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축사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가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제12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혁신적 의료기술개발과 바이오산업의 발전이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대책을 세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철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제12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의 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에게 생활 패턴 개혁을 요구했고, 근원적으로는 혁신적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노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바이오산업의 발흥을 촉구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다가올 초고령사회를 보다 밝게 할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mRNA 플랫폼 등 유전자디자인백신의 등장에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3세대 백신인 유전자디자인백신이 등장해 백신의 혁명이 일어났다"며 "그 동안 사용해왔던 1,2세대 백신들은 모두 세포나 균체를 배양한 다음 특정 성분을 분리 정제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품질관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긴급허가라는 특혜를 시행하도록 해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 역사 이래 최단 기간인 1년만에 실제 임상에 사용하게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방법에 의한 백신들보다 mRNA 백신이 월등한 면역능력을 보여줬고 기본 플랫폼에 필요한 항원의 mRNA만 바꿔 끼우기만 하면 되는 혁신적인 방안이 인정된 것"이라며 "이러한 mRNA 백신 플랫폼은 다른 수많은 질환의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특별히 주목되는 질환은 암,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 항생제내성 수퍼박테리아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더욱 알츠하이머백신과 심지어 노화 제어 백신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래 장수사회에 필요한 의료에 혁명적인 전환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는 바이오산업의 미래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왔다"며 "코로나19의 높은 노인 치사율은 노화를 극복하는 연구에 폭발적 지원과 경쟁이 벌어지게 했다. 대표적으로는 올해초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참여해 설립한 'Altos Labs'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이 초기 투자되었다는 소식은 노화관련 바이오벤처 분야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한편 '엔데믹 시대,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도전과 과제' 주제로 열린 제12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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