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철거중이던 5층 건물 무너져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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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1-06-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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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서 철거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서 9일 오후 4시 22분쯤 철거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오후 8시 현재 9명이 사망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당시 건물은 폭탄을 맞은 듯 순식간에 무너졌고 바로 옆 정류장에서 서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광주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강력범죄수사대를 편성해 사고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철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철거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5명의 진술을 듣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장 감식은 오는 10일 오후 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 순찰차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교통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당초 구조 당국은 목격자 제보에 따라 이 버스 외에도 승용차 1~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사고 당시 영상을 통해 승용차는 붕괴 직전 멈춰 선 것으로 확인했다.

또 시내버스에 장착된 연료용 가스통이 샌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소방관들이 주변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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