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유명희, 바이든 무역정책 첫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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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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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 본부장은 8~12일 미국 워싱턴에 머물 예정

  • 통상현안 파악 목적…WTO 사무총장 거취 문제는 '관련없어'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2021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국제 콘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에 머물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미 간 통상 현안을 점검할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아울러 미국에 머물면서 바이든 정부의 통상 정책을 보좌할 민주당의 관련 담당자들도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주목도가 커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문제를 비롯해 통상정책 방향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탈퇴하자 나머지 11개 국가가 수정해 만든 협정이다. 일본과 호주를 비롯해 멕시코 뉴질랜드 칠레 등 태평양 연안의 국가 대부분이 참여했다.

유 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거취 문제도 관심이 높다. 다만 산업부는 이번 유 본부장의 방미 목적이 한미 통상 현안의 안정적 관리와 WTO 개혁 등 다자통상 전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의 통상정책 방향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산업부는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 출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유 본부장은 회원국 간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컨센서스 막판에 미국이 유 본부장 지지를 표명하면서 유 본부장의 입장과 선거의 흐름은 애매하게 됐다. WTO 회원국들은 미국의 대선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분위기다. WTO 사무총장은 164개 회원국 컨센서스를 통해 추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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