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보, 정쟁 대상 아냐 ” 野 “군, 정치의 포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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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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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변인 72회 국군의 날 및 추석 메시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제72회 국군의 날을 동시에 맞은 1일 여야는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민생’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한가위는 예년과는 매우 다르다. 유례없는 방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전통적인 명절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비일상에 익숙해져서도, 무감각해져서도 안 된다”면서 “지금도 적지 않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수많은 가정들이 힘겨운 하루 끝에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정치가 그릇된 믿음을 부추기며 방역체계를 흔들 때가 아니다”면서 “정치공학적 셈법만으로 국가안보의 중대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을 때는 더더욱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민생이다. 민주당은 민생감사와 개혁입법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총살한 북한의 도발 앞에 군은 무기력했다”면서 “비무장한 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불태워졌는데 강력한 응징은커녕 갈대처럼 누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은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의 월북인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을 두 번 죽였다”며 “적과 싸워야 할 군이 싸우지 않고 정치의 포로가 됐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원칙과 기본 아래, 국민들의 안전한 삶이 영위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및 전국 당원협의회원들이 지난 29일 해당 지역구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동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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