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 ‘진단시약’ 10만명 분량 유럽 수출길 오른다…EDGC “공급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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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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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200만 달러 규모…미국 등 해외 수출 기대감 높아져

[EDGC]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 EDGC헬스케어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유럽지역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10만명 분량으로, 금액으로는 200만 달러(약 24억6200만원)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EDGC헬스케어가 관계사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글로벌 검진센터 신랩(SYNLAB)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DGC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EDGC헬스케어를 자회사로, 시약 및 진단키트 제조업체 솔젠트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EDGC헬스케어는 솔젠트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해외공급을 맡고 있다.

신랩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34개국과 중동 및 남미 지역 8개국 등에 지사 총 42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9억 유로(약 2조6000억원)이다.

EDGC는 최근 신랩이 있는 유럽 현지에서 진단시약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솔젠트 코로나19 진단시약 해외판매권자인 EDGC에 따르면 대규모 수출 계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 EDGC는 EDGC헬스케어가 미국 뉴욕,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와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매 의사를 밝힌 규모는 약 100만명 분량이다.

미국 행정부가 직접 한국산 의료장비를 요청한 것도 미국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료장비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청받은 의료장비는 진단시약으로 들었다”며 “현재 5개 진단시약이 국내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매일 2만건에 가까운 검사를 진행 중으로, 국내 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DGC는 코로나19 진단시약 해외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DGC 관계자는 “신랩에서 솔젠트 코로나19 진단시약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대규모 시약 공급으로 전세계 194여개국에 이르는 코로나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조기 종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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