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오늘부터 슬로바키아·헝가리·카자흐 공식방문…의회 정상외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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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9-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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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박 8일 일정…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서 기조연설

  •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 찾아 희생자 추모 예정

문희상 국회의장이 '2019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부터 슬로바키아, 헝가리, 카자흐스탄 등을 공식 방문하는 7박 8일간 해외순방에 나선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단코(Andrej Danko) 국회의장을 만나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문 의장은 다음날 헝가리로 이동, 야노시 아데르(Janos Ader) 대통령, 라슬로 꾀비르(Laszlo Kover) 국회의장과 만나 수교 30주년이 된 한-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비세그라드 그룹 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꾀비르 국회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체코 4개국 지역협의체다.

문 의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한다. 이어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1일 오전에는 재헝가리 교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후, 헝가리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 경제협력의 민간외교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동포들을 격려한다.

23일에는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 니그마툴린 누를란(Nigmatulin Nurlan)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만나 의회협력 강화와 실질관계 증진을 위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특히 문 의장은 24일 ‘대유라시아를 위한 대화, 신뢰, 파트너십 강화’ 의제로 열리는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공동개최국으로서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한다. 이와 함께 제2세션 회의도 주재한다.

문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여정에 유라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의 종료 후에는 각국 의장들이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문 의장은 이번 회의기간 동안 유라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 간 양·다자 의회정상 외교를 통해 다자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지난 2016년 한국과 러시아 공동 주도로 창설한 의회 정상급 다자협의체로, 작년 터키에 이어 올해는 카자흐스탄에 전 세계 총 46개국의 ‘의회 수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 의장은 나자르바예프 누르술탄(Nazarbayev Nursultan)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뱌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러시아 하원의장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문 의장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신창현 박경미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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