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지금 거론되는 분들 중 대통령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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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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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 이후 국가 운영의 책임을 맡을 분들이, 자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거론되는 모든 분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그분들 중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광주MBC ‘김낙곤의 시사본색’에 출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특별대담에서 “자연인으로서 장단점도 봐야 하지만, 어떤 철학과 정치목표·문화를 가진 세력이 집권하느냐가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리더에게 기대를 걸지만, 집권은 세력이 하는 것”이라며 “광주, 전남·북만 하더라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몸담은 세력이 집권하면 유능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자리에 가고 지역사회 사업을 중앙 정부와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다. 세력이 바뀌어서 그런 거다”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수사처(공수처)법이 최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중간에 협의만 잘 되면 더 빨리 처리할 수도 있다”며 “국민 80% 이상이 찬성한 법률을 못 하게 끌면 자유한국당도 좋을 게 없다. 총선이 임박해 입법 내용에 물을 좀 타더라도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공수처법을 추진했는데, 제가 국회에서 보니 검찰이 와서 의원들에게 로비하니까 진도가 나가지 않더라”며 “(공수처법을) 반대한 정치세력이 9년 집권하고 다수 의석을 가진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지금 한국당이 하는 일은 보수정당 집권 기간 논의조차 되지 않고 지나간 사실을 잘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토크 콘서트 참석한 유시민-양정철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오른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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