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페’ 제화노동자들 무기한 농성 돌입…“고용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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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5-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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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페 국내 하청공장 폐쇄로 일자리 잃어

비경통산의 구두 브랜드 ’미소페’ 공장에서 일해왔던 노동자들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24일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미소페 제화노동자 19명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성동구에 있는 비경통상 본사 앞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원청 업체가 미소페 7공장 해고 노동자들 고용을 보장하고, 퇴직금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소페 7공장은 미소페 하청업체로 지난 14일 폐업했다. 이 때문에 길게는 16년 이상 일했던 제화노동자 19명이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었다. 해고자들은 지난 17일부터 미소페 본사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미소페 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섭을 직접 지휘하면서도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밀린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7공장 같은 먹튀 폐업을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며 미소페 측에 고용 보장과 퇴직금 지급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고 일터에서 주인이 되고자 나선 제화공들에게 대한 국민 관심과 연대가 해결의 열쇠”라고 호소했다.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열린 ‘먹튀 폐업!-미소페 본사 규탄, 고용보장 촉구! 제화노동자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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