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포스코와 상생·공존…1조원 전략벤처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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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5-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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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장관, 포스코 IMP 방문·'자상한 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1조원 규모의 '전략 벤처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에 참석해 상생과 공존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와 창업·벤처기업 대표 등을 만났다. 포스코 IMP는 2011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벤처·창업 지원프로그램이다. 초기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한다. 포스코가 육성한 창업·벤처기업의 성과 공유, 기업설명(IR) 등으로 진행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기업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해온 포스코를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으로 선정하는 한편, 앞으로도 창업·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3일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과 대기업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를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기부·포스코·한국벤처캐피탈협회 간 업무 협약도 진행됐다. 포스코의 1조원 규모 '전략 벤처펀드' 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 및 자펀드 운용 관리, 벤처캐피탈 및 투자기업 간 상호 교류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전략 벤처펀드는 민간이 펀드를 조성하고, 정부가 자펀드 운용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에 2000억원과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축적해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와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포스코 전략 벤처펀드를 통해 시작한 새로운 민-관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향후 더 많은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4만, 5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은 ‘상생과 공존'과 ‘연결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IMP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정부가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을 발표한 이후, 4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도입에 이어, 이번에는 ‘민간 전략 모펀드’ 제1호가 탄생했다. 오는 6월에는 엔젤투자와 기보의 보증을 연계한 지원프로그램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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