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새로운 에너지 메이저 기업 만들 것”…서산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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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4-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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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공장을 찾은 최태원 회장(가운데)이 배터리 셀을 들고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의미의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SK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배터리 사업 초기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리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서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8대 1대 1(NCM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기술력 확보와 수주액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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