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태극기' 외교부 담당과장, 오늘자로 보직해임…강력 인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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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4-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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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스페인 차관급 회담이 열리는 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놔 논란이 불거진지 나흘 만에 담당 과장을 보직에서 해임하는 강경 인사조치를 내놨다. 

외교부는 전체 내부망을 통해 "8일 자로 해당 과장의 본부 근무를 명한다"는 내용의 인사발령 조치를 7일 공지했다. 문책을 당한 이 담당자는 현 직책을 내려놓고 당분간 무보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 감사관실은 이번 일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뒀다가 구설에 올랐다.

당시 직원들이 손으로 태극기를 펴보려고 노력했으나,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은 끝내 구겨진 태극기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게 됐다.

외교부가 담당자를 문책한 것은 내부 기강이 해이해져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구겨진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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