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JU 미디어통합 광고대상] 글로벌캠페인 부문 현대차 '나무특파원' 선정

AI 나무 일인칭 시점으로 산림 보호 중요성 강조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사진=현대차]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아주경제 광고대상 글로벌캠페인 부문 수상작에 나무 특파원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신 트렌드 기술을 활용해 나무의 목소리로 기후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림보전 프로그램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올해 7월 100만 그루 식재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현대차는 나무를 화자로 세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나무 특파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숲을 가장 잘 아는 나무 특파원을 통해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히 전달하자는 취지다. 특파원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을 언어모델을 통해 담겼다. 나무 특파원이 쓴 기사와 13개국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 조림 현황은 나무 특파원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지 본부장은 "한국, 브라질, 체코에 실제 조성된 숲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생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이를 인간의 언어로 변환했다"며 "각국의 대표 수종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1인칭 시점으로 써 내려갔는데 이는 주요 일간지에 나무 특파원이 쓴 기사 형태로 발행돼 자연과 생물 다양성 보호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웠다"고 했다. 
 

현대차 나무특파원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글로벌 광고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한 우수 사례로 꼽았다. AI 확산으로 만연한 창작자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타파한 것이다. 지 본부장은 "AI가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우리는 이번 캠페인에서 AI를 창작의 주체가 아닌 조력자로 설정하며 기술의 바람직한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지난 7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했다. 지 본부장은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성공적으로 맞닿은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광고대상 글로벌캠페인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신 아주경제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